버디 34개 몰아치며 PGA 신기록, '무서운 뒷심' 임성재 개막전 5위
윤승재 2024. 1. 8. 10:23
우승은 없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한 대회였다. 안병훈과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마지막날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3타를 쳐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17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 올린 뒤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 총 34개의 버디를 몰아친 그는 PGA 투어 역사상 한 대회 최다 버디(72홀 기준)를 작성한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하며 순위가 추락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공동 5위와 8위, 1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안병훈은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이날 7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작성한 안병훈은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무려 5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5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파5 홀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리는 일)에 이어 공을 홀에 6.2피트(약 1.9m) 떨어진 곳에 붙인 안병훈은 안정적인 퍼트로 2타를 줄였다.
선두 역전까지 노렸던 안병훈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하면서 첫 대회를 상위권에서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마지막날 7언더파 66타로 분전했지만 최종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 공동 45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한편, 우승은 크리스 커크(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한때 선두 역전에 성공했지만, 17번 홀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맞고 휘어 나가면서 버디에 실패, 1타 차로 2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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