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도 실패'... 텐하흐 감독 "맨유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는 게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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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에서 뛰는 건 다른 곳보다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텐하흐 감독은 판더베이크의 부진에 대해 "내가 맨유에 왔을 때, 판더베이크는 아약스에서 뛰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고 부상 회복을 위해 긴 시간을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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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에서 뛰는 건 다른 곳보다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도니 판더베이크의 실패 사례 때문이다.
판더베이크는 새해가 되자마자 맨유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지만 선택 영입 조항도 포함됐다.
판더베이크는 한때 네덜란드 최고의 기대주였다. 2015년 아약스 1군에 데뷔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8-2019시즌에는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끈 멤버로 주목을 받았다. 이 시즌에 네덜란드 리그 3관왕도 차지했다.
그러나 맨유 이적 후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맨유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이후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밀렸다. 잦은 부상도 겹쳤다. 2022년 겨울에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아약스에서 성공 신화를 함께 썼던 텐하흐 감독이 맨유에 온 뒤로도 부활하지 못했다. 텐하흐 감독의 첫 시즌은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주전으로 뛰었다. 판더베이크는 후반기에 무릎 부상까지 당해 출전이 어려웠다. 이번 시즌에도 기회를 잡지 못한 판더베이크는 결국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임대됐다.
텐하흐 감독은 판더베이크의 부진에 대해 "내가 맨유에 왔을 때, 판더베이크는 아약스에서 뛰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고 부상 회복을 위해 긴 시간을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그가 뛰지 못한 주된 이유다. 우리는 여름에 그를 임대하기로 결정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영입으로 경쟁이 치열했다"며 설명했다.
이런 사례가 선수들로 하여금 맨유 이적을 꺼리게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에게 달렸다. 자신의 역량에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는 지에 달려있다" 며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프리미어리그는 어렵다. 맨유에서는 항상 압박감이 크다. 맨유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이 더 쉽다"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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