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청부사' 남기일, 中축구 허난 사령탑으로...최강희-서정원과 지략 대결
'승격 청부사' 남기일 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 수퍼리그 허난FC의 지휘봉을 잡는다.
허난은 지난 7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기일 감독이 허난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허난은 이어 "남 감독이 창단 30주년을 맞은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난은 2023시즌 수퍼리그 9승9무12패에 그치며 16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남 감독은 1997년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천안시청 축구단에서 활약했다. 지도자로는 '승격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휘한 모든 팀을 K리그1(1부)로 승격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2013년 8월 K리그2(2부) 광주FC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4시즌 4위에 오른 뒤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2015년부터 광주의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K리그2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해 그 해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다. 또 2020년에는 제주에 부임해 곧바로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고 또다시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제주를 이끌던 지난해 6∼9월 치른 16경기에서 겨우 1승에 그치며 물러났다. 김학범 감독이 최근 남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에 부임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은 2010~11년 허난 사령탑을 맡은 적 있다. 남 감독이 허난에 부임하면서 새 시즌인 2024시즌 수퍼리그에에는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과 '한국인 사령탑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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