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머신, 임성재 PGA 투어 72홀 대회 역대 최다 버디
2021년엔 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
2024 개막전서 버디 34개 잡아 72홀 대회 역대 최다 버디
임성재가 202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투어 72홀 대회 역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벌어진 더 센트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았다. 전날까지 23개의 버디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합계 34개로 PGA 투어 72홀 경기 최다 버디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72홀 경기 최다 버디는 지난해 이 대회 존 람과 2001년 피닉스 오픈에서 마크 칼카베키아 등 3명이 세운 32개였다.
스티브 스트리커는 밥 호프 클래식에서 72홀까지 버디 34개를 잡은 적이 있다. 그러나 5라운드 90홀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기록한 것이다. 72홀 대회에서는 임성재가 최고다.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대회 33번째 버디를 기록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그러나 우승은 하지 못했다. 보기 7개, 더블보기가 1개 나왔다. 특히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한 게 안타까웠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더 가까이 붙이려 욕심을 내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파 73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첫날 8언더파 65타, 둘째날 7언더파 66타, 셋째날 이븐파 73타, 최종라운드 10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오전 9시 30분 현재 공동 4위다.
임성재는 버디 머신이다. 임성재는 2021 시즌 버디 498개로 1980년 이후 PGA 투어 최다 버디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2000년 스티브 플레시, 493개)을 5개 넘어섰다. 1980년 이전 임성재보다 버디를 많이 한 선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록이 없다. 임성재보다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가 있었을 가능성은 적다. 대회 수가 적었고, 지금보다 평균 타수가 높았다. 임성재의 버디 수에 필적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1945년 30경기에 나가 18승을 올린 바이런 넬슨 정도다. 그해 넬슨이 아니라면 임성재는 모든 투어를 통틀어 한 시즌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임성재는 2021시즌 버디 혹은 그보다 좋은 스코어(이글 등) 513개로 플레시(509개)를 앞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버디 왕이었다. 그해 버디 480개로 2위와 무려 83개 차이가 나는 1위였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즌이 3개월 줄었는데도 버디 390개를 낚았다. 역시 1등이었다.
임성재는 꾸준한 실력을 자랑한다. 대회 출전 수도 많고 컷탈락은 적다.
카팔루아=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수영 탈의신, 대포 카메라 미친 듯 눌러" 관객 경악케한 남성 | 중앙일보
- 접대부와 ‘두집 살림’ 사장님…공사 당한 뒤 복수전 ‘말로’ | 중앙일보
- 朴 “왜 더러운 사람 만드냐” 검사 면전서 서류 확 밀쳤다 [박근혜 회고록34] | 중앙일보
- 44세 가수 또 음주운전? 이번엔 앞 차 들이받고 음주측정 거부 | 중앙일보
- 2024 정치성향테스트 ㅣ 더중앙플러스 | 중앙일보
- 사람 잡은 '숯불 고기'…저녁 먹다 병원 실려간 일가족, 무슨 일 | 중앙일보
- 손웅정 "이번 아시안컵 우승해선 안 된다"…대체 왜? | 중앙일보
- [단독] 김정숙 '인사 패싱' 논란에, 한동훈 "더 잘 인사하겠다" | 중앙일보
- "절대 전화도 먼저 안 끊는다"...'싸움닭' 한동훈 달라졌어요 | 중앙일보
- 한강공원 진입 37분 만에 흉기 찔린채…30대 사망 미스터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