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실현된 순간"…'네이마르와 악연' 도리바우, 위기의 브라질과 2026 월드컵까지

김희준 기자 2024. 1. 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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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상파울루를 떠나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한다.

8일(한국시간) 상파울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리바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해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위기의 대표팀을 구할 지도자로 도리바우 감독을 낙점했다.

도리바우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 리그 명문팀을 도맡은 자국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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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플라멩구 감독(왼쪽)과 도리바우 주니오르 상파울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상파울루를 떠나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한다.


8일(한국시간) 상파울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리바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해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알려진 계약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최근 브라질은 삼바 축구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월드컵 진출권이 6.5장으로 늘어나 월드컵 승선이 쉬워졌음에도 오히려 불안한 모습만 노출했다. 특히 10월 우루과이에 0-2로 패한 걸 시작으로 11월에 콜롬비아에 1-2, 아르헨티나에 0-1로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이 A매치 3연패를 당한 건 2001년 4연패 이후 22년 만이다.


결국 감독 대행으로 있던 페르난두 지니스를 경질했다. 지니스 감독은 플루미넨시 시절 포지션 플레이를 배격하는 듯한 파격적인 전술로 '관계주의(Relationism)'를 이끄는 기수로 지목받는 유망한 지도자였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세밀한 전술 지시가 어려운 한계에 더해 네이마르를 제외하고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줄 미드필더나 공격수가 마땅치 않았고, 네이마르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결국 쓸쓸한 말로를 걸었다.


페르난두 지니스 브라질 감독 대행.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지니스를 감독 대행으로 세우면서까지 브라질이 기대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선임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달 30일 레알마드리드와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올해 6월 브라질에 부임한다는 이적설들을 단번에 반박한 셈이다.


여기에 브라질축구협회 자체의 문제까지 겹치며 브라질은 무너질 듯 휘청였다.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려던 에르나우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선거 당시 부정행위로 자국 법원에서 해임 조치를 받았고, 브라질 법원은 호세 페르디스 브라질 최고 스포츠 법원장을 30근무일 이내 새 회장 선거를 조직할 사람으로 지목했다.


FIFA는 이 판결을 국가기구의 부당한 개입으로 판단했고, 이를 철회하지 않을 시 브라질 대표팀과 클럽들의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지난 4일 로드리게스 회장이 법정투쟁 끝에 브라질축구협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사건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위기의 대표팀을 구할 지도자로 도리바우 감독을 낙점했다. 도리바우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 리그 명문팀을 도맡은 자국 명장이다. 최근에도 역량이 죽지 않아 2022년 플라멩구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리고, 2023년 상파울루에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FA컵)을 선사했다.


네이마르(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와는 악연으로 얽혀있다. 네이마르는 2010년 코파 두 브라질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동료에게 키커를 내주자 감독에게 등을 돌리고 주장에게 항의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는데, 당시 산투스는 네이마르를 두둔하며 징계를 내리려던 도리바우 감독을 해고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훗날 사과의 뜻을 전한 데다 네이마르를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려놓은 장본인이 도리바우 감독이기에 브라질에서는 다시금 시너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도리바우 감독은 상파울루 홈페이지를 통해 "내 꿈이 실현된 순간이다. 이는 상파울루에서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상파울루에서 자신을 믿고 지원해준 모든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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