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저보다 정치 고단수…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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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시절 공동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으로 옮겨가면서 정해진 입장이 있는데, 저 혼자 어떻다 하는 건 제가 정착도 못 하고 파열음을 내고 또 국민의힘에 대한 결례가 될 수도 있겠다"며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새내기로 들어간다고 하는 입장에서 그곳에서 전체적으로 정해진 것을 제가 다 바꿀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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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 철학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시절 자신이 공동발의한 특검법 등에 관해선 국민의힘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동안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새내기인 만큼 잘 정착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머뭇거리고 주저함도 있겠지만, 흐지부지되거나 눈치 보거나 이렇게 하지는 않겠다. 싸우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을 잘되게 하려고 하니까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한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입당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오랜만에 벗을 만나서 의기투합하는 아주 유쾌한 자리였다”며 “특히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에 혐오와 격멸의 언동에 대한 단호한 조치, 이런 것들은 저의 철학과 지금까지 정치 활동 어젠다에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 위원장에 대해 “저보다 훨씬 더 (정치) 고단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이재명 대표 체제와 이 대표의 강성 지지그룹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이) 반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이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도덕성은 추락했다”며 “제가 나름 노력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더 이상 여기에 있다가는 제 인생의 에너지도 완전히 소비하고 낭비할 것 같아서 결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제가 하기에는 감당하기에 힘들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제 에너지가 많이 소진됐던 모양”이라면서 “(신당이) 아직은 실체가 드러난 상황도 아니라서,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주어진 조건에서 결론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시절 공동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으로 옮겨가면서 정해진 입장이 있는데, 저 혼자 어떻다 하는 건 제가 정착도 못 하고 파열음을 내고 또 국민의힘에 대한 결례가 될 수도 있겠다”며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새내기로 들어간다고 하는 입장에서 그곳에서 전체적으로 정해진 것을 제가 다 바꿀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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