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두 리버풀 FC, FA컵에서도 아스널 FC 밀어내

심재철 2024. 1.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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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 유니폼을 입은 리버풀이 흰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스널을 물리치고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 트로피도 노리게 됐다.

이렇게 FA컵 32강에 올라선 리버풀 FC는 다음 달 5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아스널 FC를 또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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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잉글리시 FA컵 64강] 아스널 FC 0-2 리버풀 FC

[심재철 기자]

연보랏빛 유니폼을 입은 리버풀이 흰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스널을 물리치고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FA컵 트로피도 노리게 됐다. 축구 게임의 중요한 갈림길이라 할 수 있는 후반 마무리 시점에 보여준 응집력이 놀라웠다. 승점 45점(13승 6무 1패)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를 입증한 셈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 FC가 한국 시각으로 8일(월) 오전 1시 30분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4 잉글리시 FA(축구협회)컵 64강 아스널 FC와의 어웨이 게임을 2-0으로 이기고 32강에 올라섰다.

모하메드 살라 빠져도 이긴 리버풀 FC

대진 추첨 결과 우승 후보로 불릴 수 있는 빅 클럽 둘이 64강에서 너무 일찍 만났다. 홈 팀 아스널 FC는 'No More Red'라는 이름으로 펼치고 있는 청소년 폭력 예방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흰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왔지만 5만8538명 홈팬들 앞에서 웃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어웨이 팀 리버풀 FC는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대표로 뽑혀가는 바람에 공격이 허술해 보였지만 후반전에 찾아온 고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리미어리그 4위(40점, 12승 4무 4패)에 머물고 있는 아스널 FC는 게임 시작 후 11분만에 만든 결정적인 골 기회에서 외데고르의 왼발 강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바람에 게임 내내 불길한 기운을 떨쳐내지 못했다.

리버풀 FC도 78분에 골대 불운을 겪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왼쪽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에서 교체 선수 디오구 조타의 헤더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왼쪽 측면 프리킥 세트 피스 기회에서 행운의 골을 얻어냈다. 아스널 FC 입장에서는 커버 플레이에 나설 수 있는 수비 숫자가 모자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줘도 되는 프리킥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된 셈이다.

80분, 오른발 킥 정확도가 뛰어난 리버풀의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발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홈 팀 아스널 FC 왼쪽 풀백 야쿱 키비오르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된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홈팀 아스널 FC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은케티아(81분)를 비롯하여 트로사르(88분)와 스미스 로우(88분)까지 들여보내며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리버풀 FC의 골문을 효율적으로 두드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전 추가 시간 4분이 지나면서 리버풀 FC의 역습 한 방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교체 선수 디오구 조타의 오픈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깔끔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램스데일이 지키고 있는 홈팀 골문 오른쪽 톱 코너를 뚫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FA컵 32강에 올라선 리버풀 FC는 다음 달 5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 아스널 FC를 또 만나게 된다.

이제 리버풀 FC는 11일 풀럼 FC를 안필드로 불러들여 또 하나의 컵 대회인 카라바오 컵 준결승 첫 게임을 뛴다.

2023-24 잉글리시 FA컵 64강 결과
(1월 8일 오전 1시 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런던)

아스널 FC 0-2 리버풀 FC [골-도움 : 야쿱 키비오르(80분,자책골), 루이스 디아스(90+4분,도움-디오구 조타)]

아스널 FC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라이스 넬슨(62분↔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88분↔에밀 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
MF : 조르지뉴(81분↔에디 은케티아),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DF : 야쿱 키비오르(88분↔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GK : 램스데일

리버풀 FC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59분↔디오구 조타)
MF : 커티스 존스(75분↔보비 클라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59분↔라이언 흐라번베르흐), 하베이 엘리엇(75분↔코노 브래들리) 
DF : 고메스, 야렐 콴사, 코나테, 알렉산더-아놀드
GK : 알리송 베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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