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지명국 교수팀, 세계 첫 우주 암흑물질 거미줄구조 검출

이지은 2024. 1.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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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지명국 천문우주학과 교수 연구팀은 중력렌즈 현상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우주 골격을 이루는 거미줄구조 모양의 암흑물질 필라멘트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력렌즈 현상을 통해 얻은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구로부터 3억2000만광년 떨어진 코마 은하단에서 뻗어나가고 있는 암흑물질 필라멘트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고도의 첨단 광학 이미지 처리기술과 빅데이터 통계분석 기술을 이용해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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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지명국 천문우주학과 교수 연구팀은 중력렌즈 현상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우주 골격을 이루는 거미줄구조 모양의 암흑물질 필라멘트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세대 차상준 연구원, 지명국 교수, 김형한 연구원, 조혜전 연구교수(왼쪽부터).[사진제공=연세대]

연구팀은 중력렌즈 현상을 통해 얻은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구로부터 3억2000만광년 떨어진 코마 은하단에서 뻗어나가고 있는 암흑물질 필라멘트를 검출했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무런 빛을 내지 않고 외부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하지 않아 중력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 스바루 망원경의 중력렌즈를 연구에 사용했다. 중력렌즈 현상을 활용하면 배경에 있는 빛이 전경에 있는 물체의 중력에 의해 굴절되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어 전경의 질량을 파악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중력을 가진 전경의 암흑물질은 빛을 휘게 만들 수 있다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고도의 첨단 광학 이미지 처리기술과 빅데이터 통계분석 기술을 이용해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우주의 거대 구조 진화 과정을 직접적으로 관측해 검증한 것"이라며 "우주의 형성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표준 우주론 검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IF 14.1)'에 지난 5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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