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정의선 美도착…개막 하루 앞두고 재계 총수들 속속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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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를 앞두고 국내기업 주요 인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전용기를 이용해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 현지 일정에 돌입했다.
SK 전용기는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주도인 리노에 도착해 최 회장이 일찌감치 현지 활동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SK그룹 사장단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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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현지 활동 돌입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첫 기조연설자 나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를 앞두고 국내기업 주요 인사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전용기를 이용해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 현지 일정에 돌입했다. LA 인근에는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을 비롯해 디자인센터가 있다. 정 회장은 사업장 점검 후 CES 개막 일정에 맞춰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CES를 방문하는 정 회장은 행사 주요 메인테마 중 하나인 모빌리티 기술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의료 분야를 중점적으로 둘러보겠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축구장 1개 크기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 데 이어 역대 최대인 임직원 1000명이 참관하기로 해 높은 관심을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주말 동안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SK 전용기는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주도인 리노에 도착해 최 회장이 일찌감치 현지 활동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SK그룹 사장단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개막일에 맞춰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3년 연속 CES를 찾고 있지만,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설에서 정 부회장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을 뜻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직접 설명한다.
경영 수업을 받는 재계 오너 3세들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그룹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참석한다. 신 전무는 롯데그룹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 조직을 맡고 있다. 최근 롯데가 관심을 두고 있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부스를 중점적으로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에선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관람한다. 김 부사장은 최근 그룹 지주사인 한화 부사장에 선임됐으며,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가 맡은 주요 직책을 감안하면 로봇과 유통, 푸드테크 분야에 관심을 두고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단에 올라 기업 전략과 기술·비전을 직접 소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대표 연설을 맡아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도 조주완 대표이사(사장)가 연사로 나서 AI와 혁신 기술 기반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대표이사(사장)가 현대차의 수소에너지 비전을, 송창현 사장이 AI를 접목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비전을 설명한다.
라스베이거스=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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