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 덜 힘들고 더 안전하게… 서울시 둘레길 개편

최태원 2024. 1. 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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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둘레길 완주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게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 코스를 전면 개편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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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조망 전망대·안내판 설치
전세계 트레킹 코스 발돋움

서울시가 서울둘레길 완주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게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 코스를 전면 개편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숲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장소와 전망대를 조성하고 각 기점에 안내판·스탬프함 등을 설치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레킹(도보) 코스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총 156.5㎞ 길이의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20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월1일 6만번째 완주자가 나왔다.

그러나 각 코스 길이가 평균 20㎞로 너무 길어, 서울시는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분할한다. 둘레길 이용을 더 활성화하려면 코스를 세분화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도록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한다. 8개 코스를 21개로 늘리면 전체 코스의 평균 길이는 8㎞ 정도로 줄어든다. 기존 8시간가량인 완주 시간은 평균 3시간으로 단축된다. 각 기점 21곳에는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바꾼다.

둘레길 곳곳에는 권역별로 특색 있고 이색적인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시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미지출처=서울시]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에 원하는 코스를 찾아갈 수 있는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시민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주요 탐방로 입구에 CCTV가 설치되고,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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