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치킨인데 3천원 더 비싸”…지점별 다른 가격, 왜

권남영 2024. 1. 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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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제품이라도 지점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C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서울 서부권 Y점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양념치킨 가격이 2만1000원인데 1㎞ 떨어진 D점은 동일 제품이 2만4000원으로 3000원 비싸다.

서울에 있는 B치킨 S점은 프라이드치킨이 2만2000원이고 프라이드치킨 콤보 제품은 2만6000원, 양념치킨은 2만3500원으로 각각 본사 권장가격보다 2000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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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동일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제품이라도 지점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실질적인 가격은 각 가맹점에서 책정하기 때문이라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장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브랜드인데도 매장마다 제품 가격이 2000∼3000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는 공식 웹사이트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는 매장도 어럿 있다.

C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서울 서부권 Y점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양념치킨 가격이 2만1000원인데 1㎞ 떨어진 D점은 동일 제품이 2만4000원으로 3000원 비싸다. C치킨 공식 웹사이트에는 양념치킨 가운데 비교적 비싼 제품이 2만1000원으로 표시돼 있다.

이 프랜차이즈의 Y점은 웹사이트와 같은 2만1000원이지만 배달 권역이 겹치는 다른 매장은 이보다 1000∼3000원 비싸다. H점은 2만2000원이고 또 다른 H점은 2만3000원, D점은 2만4000원으로 제각각이다.

B치킨 역시 일부 매장은 본사 권장가격보다 최대 2000원 더 받고 있다. 서울에 있는 B치킨 S점은 프라이드치킨이 2만2000원이고 프라이드치킨 콤보 제품은 2만6000원, 양념치킨은 2만3500원으로 각각 본사 권장가격보다 2000원 비싸다.

소비자들이 매장마다 가격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알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매장마다) 가격을 통일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게 돼 있어 본사는 가격을 권장할 뿐”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권장가격을 공유하면 대부분 점주가 따르지만 일부 매장은 가격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며 “가격은 점주가 설정하는 것이라 본사가 강요할 수 없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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