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새내기株 에코프로머티·LS머트,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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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에코프로머티와 LS머트리얼즈가 닮은 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차전지 새 얼굴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두 종목은 상장 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닮아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후 주가가 시초가 대비 36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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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그룹주 공통점
상장 후 나란히 주가 급등
지난해 말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에코프로머티와 LS머트리얼즈가 닮은 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차전지 새 얼굴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두 종목은 상장 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닮아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후 주가가 시초가 대비 367% 급등했다. 상장 당일 5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20만원을 넘어섰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 50위권 아래였던 에코프로머티는 20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12월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날 따따상(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이후 강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시초가 대비 149.25% 상승했다. 시총 순위는 10위까지 올라왔다. LS머티리얼즈는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날이 고작 4거래일에 불과했다. 그 외 모두 상승하는 등 상장 후 급등세를 이어왔다.
주가 급등에 두 종목 모두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는 5일에는 투자경고가 지정 해제되면서 투자주의 종목이 됐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에코프로머티를 397억원, LS머트리얼즈는 16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머티의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첫날 0.76%에서 1.18%까지 확대됐다. LS머트리얼즈의 외국인 지분율도 상장 첫 날 0.27%에서 0.92%까지 늘었다.
두 종목은 모두 이름에 머트(티)리얼즈(materials)가 들어간다는 점, 비슷한 시기에 상장했다는 점 외에도 이차전지 관련주라는 점, 이차전지주로 그룹주들이 그간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는 점 등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두 종목의 강세는 이차전지주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차전지주들이 급등한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고 주가 상승 재료도 부재한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두 종목 모두 이차전지주에서 급등세를 시현했던 에코프로와 LS 계열이라는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머티의 경우 2월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신규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시총과 유동비율로, 2월 정기변경은 이달 18~31일 중 무작위 날짜의 시총으로 결정된다"면서 "지난 3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머티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2월 편입이 불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는 2월 편입에 실패할 것"이라며 "시총이 매우 높고 명목 유동비율을 감안해도 편입 가능성이 낮진 않다고 보나 상장일이 얼마 경과하지 않은 종목으로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가능성과 편입 실패 시 수급충격을 감안해 레이팅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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