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입원했는데… 바이든 사흘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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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70·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수술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은 새해 첫날 군 병원에 입원한 후 중환자실에서 지냈다"며 "이는 국방부가 공개했던 것보다 건강 상태가 더 심각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방부는 5일 저녁 "오스틴 장관이 긴급하지 않은 수술 후 합병증으로 지난 1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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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급, 보고 지연에 충격”
로이드 오스틴(70·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수술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입원 사실을 사흘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은 새해 첫날 군 병원에 입원한 후 중환자실에서 지냈다”며 “이는 국방부가 공개했던 것보다 건강 상태가 더 심각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방부는 5일 저녁 “오스틴 장관이 긴급하지 않은 수술 후 합병증으로 지난 1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건강 문제와 수술이 무엇이었는지는 사생활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또 장관이 여전히 입원 중이지만 업무는 재개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캐서린 힉스 부장관이 입원 기간 장관 업무를 대행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지만, 힉스 부장관은 푸에르토리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4일에야 장관 입원 사실을 백악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이 입원했다는 사실을 며칠 동안 알지 못했다”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4일 오후 늦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사흘간이나 국방부 수장의 입원 사실을 몰랐던 셈이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오스틴 장관의 입원 소식과 백악관에 대한 보고가 지연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기자단은 라이더 대변인에게 서한을 보내 “장관의 입원을 늦게 대중에게 알린 데 대해 분노한다”며 “중동에서 미군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 시기에 미국 국민에게 국방부 최고 지도자의 건강 상태와 의사결정 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을 내고 “대중에게 적절한 정보를 더 잘 제공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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