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父 손웅정 "한국, 아시안컵 우승하면 안 된다" 왜?

조은혜 기자 2024. 1.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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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망에 관한 질문에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라면서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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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망에 관한 질문에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라면서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전 포지션에 걸쳐 특급 선수들이 포진한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만큼은 한국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손웅정 감독은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팀이 더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냐는 질문에 "(선수 개인 기량의 총합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 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며 답답해했다. 조금은 냉정하지만, 한국 축구 시스템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는 애정어린 시선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도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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