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숯불 고기'…저녁 먹다 병원 실려간 일가족, 무슨 일

김지혜 2024. 1. 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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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 자료사진. 중앙포토

강원 정선군의 한 가정집에서 숯불로 고기를 굽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소방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쯤 강원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한 가정집에서 60대 남성 A씨 등 3명이 어지러움,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으로 보고 이들을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당시 거실에서 숯불을 이용해 1시간가량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한다. 현장에는 2명이 더 있었는데,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기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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