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사망자 128명… 아직 195명은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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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섬 중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의 사망자가 7일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11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구조의 골든타임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지만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진으로 인한 도로 파괴로 최소 2318명이 고립 상태라고 이시카와현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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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섬 중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의 사망자가 7일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11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560명이다. 구조와 수습 작업이 이어질수록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서 인명 피해가 최종 집계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구조의 골든타임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지만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이시카와현 주민 195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지 자위대원 투입도 5900명까지 늘렸다. 1995년 일본 한신대지진 당시 생존율은 첫날 80%를 넘었던 반면 2일째에 28.5%, 3일째에는 21.8%로 떨어졌다. 72시간을 넘긴 4일째부터 생존율은 5.9%로 급감했다. 노토반도 지진은 이레째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노력 덕에 전날 저녁에는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무너진 주택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잔해에 깔린 분들의 구출과 고립 지역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시카와현에 평지는 최고 25㎝, 산지는 60㎝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화한 만큼 산사태 등 2차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와지마시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노토반도에는 이날 오후 3시 0분 규모 4.5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부터 전날 11시20분까지 관측된 지진만 1079회에 달한다.
피해지역의 많은 주민은 일상을 되찾지 못한 채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도로 파괴로 최소 2318명이 고립 상태라고 이시카와현 당국은 밝혔다. 약 2만 가구는 여전히 정전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전화, 수도 등 생활 인프라 피해도 큰 상황이다. 지진으로 파괴된 주택은 1300채 이상으로 집계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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