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만에 11kg 감량"… 비결 뭔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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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신진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성인 2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12주 동안 하루 810칼로리를 섭취하자 평균 11kg 감량에 성공했다.
단, 연구팀은 극단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단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진대사를 손상시킨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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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래드포드대 크리스토퍼 개프니 박사가 ‘충돌 다이어트(crash diet)’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충돌 다이어트는 하루 섭취 열량을 800~1200kcal로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종 인플루언서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충돌 다이어트를 하면 단기간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비만 성인 2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12주 동안 하루 810칼로리를 섭취하자 평균 11kg 감량에 성공했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8주간 600칼로리를 섭취하자 평균 15kg를 감량했고,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단, 연구팀은 극단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단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진대사를 손상시킨다고 경고했다. 결국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칼로리 제한으로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면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섭취한 음식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는 기초대사량을 떨어트려 신체가 평소에 더 적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든다. 기초대사량은 체온 유지, 호흡 등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양으로, 가만히 있어도 기초대사량만큼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과도한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피곤함을 유발해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을 어렵게 한다. 섭취량 부족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적은데다가,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생명 유지 반응에 우선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호르몬 구성도 변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면서 체내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T3 호르몬 수치는 낮아진다. T3은 기초대사량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이라,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으로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꼽았다. 1주일에 체중을 0.5~1kg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루 섭취 칼로리 양을 제한하면 된다. 이때, 섭취량은 개인의 신체활동, 체중 등에 따라 다르다. 식단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섭취 열량의 30%가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따르면 된다. 지방, 탄수화물은 단백질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사용해 소화된다. 실제로 고단백 식단은 신진대사율을 11~14% 증가시키는 반면,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식단은 4~8%만 증가시킨다. 고단백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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