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수요예측 나선 이 회사, 공모주 열기 이을까 [IPO 따상 감별사]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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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업공개(IPO) 마지막 주자였던 DS단석의 흥행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훈풍이 올해도 이어질지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포스뱅크와 스튜디오삼익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서며 시장 포문을 연다.

1월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포스뱅크와 스튜디오삼익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하나증권이 상장을 주관하는 포스뱅크는 공모가 희망범위로 1만3000~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 수준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신주 150만주, 공모 규모는 195억~225억원으로 예상된다. 1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면 같은 달 17~18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포스(POS)와 키오스크를 제조해 국내외 대형마트, 편의점, 식당, 카페 등에 판매한다.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2020년 602억원, 2021년 885억원, 2022년 904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영업이익은 2020년 9억원, 2021년 80억원, 2022년 6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공장 증설, 연구개발, 운전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뱅크와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 희망범위로 1만4500~1만6500원을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637억~725억원, 공모 규모는 123억~140억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신주 85만주, DB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 수요예측 후 1월 15~16일에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가구 유통 업체다. 국내외 50여개 협력 업체를 통해 생산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한다. 40년 전통 가구 제조 브랜드인 삼익가구를 비롯해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스튜디오슬립 등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지난 3년간 매출은 2020년 640억원, 2021년 844억원, 2022년 8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39억원, 2021년 42억원, 2022년 24억원이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1억원, 23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제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IPO 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활황 분위기의 지속 여부”라며 “상장을 앞둔 종목에 대한 관심도나 경쟁률, 수익률 등을 살펴 활황이 지속되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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