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은정 "사극 도전? 어렵지 않아…조이현·오예주와 케미 만족"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방은정이 드라마 '혼례대첩'에 참여했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KBS 2TV '혼례대첩' 방은정과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 방은정은 극중 좌상 조영배(이해영 분) 집 찬비(출퇴근 노비) 개동이 역을 맡았다.
방은정은 "더울 때부터 추울 때까지 열심히 촬영했는데, 방송 나오는 걸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항상 악역만 해왔는데, 처음으로 재밌는 캐릭터를 연기한 거 같아 즐겁게 촬영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 당시 황승기 감독으로부터 '왜 그동안 악역만 해왔냐'는 질문을 받았다는 그는 "밝은 사람인데 악역만 하는 게 아깝다. 재밌는 거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셨다. 그 땐 개동이 역할이 오픈 안된 상태였는데,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조)이현 (오)예주와 셋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셋의 어울림을 보고 뽑으셨다고 했고, 대본 상 개동이가 저와 같이 30대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작품에 캐스팅된 후에는 '평범하지 않은 노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방은정은 "아무래도 개동이는 따로 돈을 받고 일하지 않나. 그래서 아가씨의 돈을 받고 일하되 정이 끈끈한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면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어서 되게 자꾸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이 사람들을 위해서 움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심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퓨전사극이었지만, 방은정에게는 사극 자체가 처음이었던 만큼 새로운 도전이었을 터. 그는 "말투 같은 건 어려움이 없었다. 기존에 있던 자료들을 취합해서 제 색깔을 한 스푼 더하니 크게 어려운 건 없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극보다 편했던 건, 옷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상대적으로 좀 편하게 있을 수 있고, 옷도 정해져 있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여름에는 제가 더위를 안 타서 문제 없었고, 겨울에는 안에 좀 더 껴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웃음) 짚신이 좀 춥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극중 개동이와 비슷한 나이인만큼 캐릭터 접근에도 도움이 됐을까.
방은정은 "감독님께서 그냥 제 말투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감초 캐릭터다보니까 평상시 말투로 (캐릭터성이) 묻어나기에는 힘이 없더라"면서 "감독님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셨다. '줌마체'를 써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훨씬 낫다고 하셔서 같이 잡아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감독님이 말투 말고 성격도 바꿨냐고 하셨다. 별로냐고 여쭤보니 '훨씬 좋아서' 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츤데레 스타일이라서 툭 던지고 가신다"고 웃었다.
함께 연기한 조이현, 오예주, 김시우 등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방은정은 "사전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는데, 따로 만나서 밥 먹고 사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워낙 마음이 열려있고 수용 잘 되는 친구들이어서 케미가 좋았고, 현장에서도 '이런 거 해보자' 하면 '좋아요' 하면서 하나 주면 받아치고 해서 재밌게 했던 거 같다"면서 "리허설 때 아이디어를 짠 걸 보여드리면 감독님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샷으로 잡힐 때 연기하고 나면 촬영감독님도 그런 걸 캐치해주셨다. '리액션 재밌는데 단독샷 하나 딸까?' 해서 단독샷 따주신 적도 있다. 감독님도 아이디어 주시기도 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촬영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연기하며 가장 만족한 부분에 대해 엔딩 장면을 꼽은 방은정은 "개동이가 예진(오예주 분) 아씨네 집으로 가서 같이 지내게 된 것도 좋았고, 마지막에 순덕이(조이현)가 떠나면서 예진이를 케어하게 되지 않나. 결국 저는 순덕이를 키워서 독립시킨 느낌이고, 예진아씨의 옆에서 지켜주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우(조근석 역)가 연기하는 걸 보면 너무 귀여워서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부귀영화에 대해 얘기하는데 너무 찐웃음이 나와서 '내가 시우 낳을 걸' 그렜다. 현장덕질이었다. (웃음) 너무 귀엽고 너무 잘해서 그런 거 보면서 웃었는데, 그 리액션들이 담겼을 때 우리 가족들도 '저게 제일 자연스럽다' 할 정도였어서 그 엔딩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예주한테 정이 많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FN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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