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지수 "정규리그서도 덩크슛 시도해 볼게요!" [WKBL 올스타전]

조은혜 기자 2024. 1.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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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스타즈 박지수가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이어 박지수는 "선수들이 점점 방송에 눈을 뜨지 않았나 싶다. 전날 정말 많은 걸 준비했는 데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계속 즉흥으로 했다"면서 "올스타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규리그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들을 보여드려서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이 들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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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아산, 조은혜 기자) KB스타즈 박지수가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농구 실력은 물론 뛰어난 퍼포먼스로 코트를 누볐다.

박지수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총 투표수 78표 중 45표를 받으면서 33표를 받은 박지현(우리은행)을 제치고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이날 박지수는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핑크스타의 90-88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댄스를 포함한 여러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쿼터에는 덩크슛을 시도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작년에 손가락 부상도 있었고, 아파서 올스타전 출전을 못했는데 2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큰 상까지 받아서 뜻깊은 한 해가 될 거 같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지수는 "선수들이 점점 방송에 눈을 뜨지 않았나 싶다. 전날 정말 많은 걸 준비했는 데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계속 즉흥으로 했다"면서 "올스타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규리그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들을 보여드려서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이 들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기 기운이 있는데도 투혼을 펼쳤다. 박지수는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주장인 박지현에게) '지현아, 언니는 못 할 것 같아' 이렇게 말했더니 '누구보다 즐기면서 지금 뭔 소리 하는 거냐' 하더라"고 전하며 웃었다.

그는 "오늘은 정말 목 상태도 안 좋고, 조신하게 있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흥이 올라서 미친듯이 춤추고 그랬다. 팬들이 좋아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더 오버스럽게 했던 것 같다. 다이나믹 듀오 축하공연 때도 더 오버해서 호응을 유도했다. 그 부분이 잘 전해졌으려나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박지수는 38-39로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 원 핸드 덩크를 시도하면서 눈을 번쩍 뜨이게 하기도 했다. 박지수는 "사실 연습을 해보려고 했는데, 감기 기운이 겹치면서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연습을 못 한 만큼 점프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말하는 소위 '짭덩크'였다. 완전한 덩크 성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해서 정규리그에서 진짜 덩크슛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진안이 농담 반 진담 반 "시즌 때 하지 말라"고 경계했고, 박지수는 "꼭 진안 선수 앞에서 하겠다"고 웃었다.

박지수가 "덩크를 하면 손이 그물에 걸리면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어 부상 위험 때문에 트레이너가 금지를 시켰다" 말하자, 진안이 "그래 하지마"라고 말렸다. 진안의 말에 박지수는 웃으며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여섯 명의 감독이 한 번씩 코트를 밟으며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지수는 "위성우 감독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현이랑 일대일은 선수들도 '오오' 하면서 봤다. 또 김완수 감독님도 (허)예은이와 일대일을 하는데 의외로 정말 잘하시지 않았나. 그 두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박지수는 "사실 김완수 감독님이 선수들과 일대일 하는 걸 좋아하신다. 일대일 선수는 항상 김민정 선수인데, 둘이 커피 내기해서 주고받고 하곤 한다"면서 "나한테도 하자고 하셔서 나는 '안돼요, 못해요' 하곤 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아산,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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