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차 뒤집었다' 2세트 대역전극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14연패 늪으로

윤승재 2024. 1.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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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10번)이 이원정 및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무려 8점 차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연승과 함께 승점 3을 획득, 승점 47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50점)과의 격차를 다시 3점 차로 좁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연경이 27득점, 옐레나가 20득점한 가운데, 레이나도 15득점으로 분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22득점, 박정아의 1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1.09%로 너무 낮았다. 

KOVO 제공


1세트는 모처럼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11-11에서 김연경의 공격 범실과 야스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이 막판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의 네트 터치로 시작해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흥국생명의 포지션 실책 등 수비 범실을 틈타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하혜진의 센스 있는 주먹 스파이크 등으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주도해 갔다. 흥국생명은 리시브와 토스 호흡 등 수비가 계속 흔들리면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14-22에서 김연경의 활약으로 7연속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레이나의 활약으로 24점을 선취했다. 이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로 27-25를 만들며 2세트 대역전에 성공했다. 

KOVO 제공


8점 차를 뒤집은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정을 찾은 흥국생명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6-4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 쌍포를 앞세워 3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의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격 성공률(14.29%)도 하락 고전을 거듭했다. 그 사이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70%의 맹공을 퍼부으면서 득점을 주도, 흥국생명이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대역전승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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