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팬클럽 활동에 SNS엔 칭찬글? '한동훈 영입인재 1호' 논란

박성우 2024. 1.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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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뉴스 "박상수 변호사, 한동훈 팬클럽 활동" 보도... SNS에 한 비대위원장 상찬

[박성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7일 SBS가 보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SBS에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추가 영입한 인사들"이라며 "한동훈 비대위가 강조하는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이어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정책들을 이번에 추가 영입된 인재들이 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박상수 변호사는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당시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주최한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 입법 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변협 부협회장 신분으로 참여해 '검수완박'에 반대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빨대왕'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출연하는 시사유튜브 채널인 '빨대포스트'를 뜻하는 것으로 박 변호사는 지난 6월 해당 채널의 "검수완박의 미래는 고담시티. 한동훈이 싸우는 이유 (feat. 박상수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에 서 교수와 함께 등장했다.
ⓒ Youtube 빨대포스트 갈무리
 
또한 박 변호사가 한동훈 위원장의 팬클럽 카페에 가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UPI뉴스는 7일 "취재 결과 박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한 위원장의 공식 팬클럽인 네이버 카페 '위드후니'에는 '박상수 변호사'라는 닉네임으로 "지난 월요일 빨대왕에 나왔던 박상수 변호사입니다. 가입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작년 변협의 검수완박 반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검수원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며 "검수완박에 홀로 맞서는 한동훈 장관님을 지지하시는 본 카페 회원분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빨대왕'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출연하는 시사유튜브 채널인 '빨대포스트'를 뜻하는 것으로 박 변호사는 지난 6월 해당 채널의 "검수완박의 미래는 고담시티. 한동훈이 싸우는 이유 (feat. 박상수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에 서 교수와 함께 등장했다.

또, 지난 7월에도 네이버 카페 '위드후니'에는 "안녕하십니까. 빨대왕 등에 출연했던 박상수 변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박상수 변호사의 저서 출간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한편, UPI뉴스는 박 변호사에게 한동훈 팬클럽 가입 등에 관해 전화와 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반론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시대정신 담긴 취임사" SNS서도 한동훈 상찬 
  
 박 변호사는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한 위원장의 취임 연설에 대해 호평했다.
ⓒ 박상수 변호사 페이스북
 
또, 박 변호사는 평소 SNS에서 한 위원장을 상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우리나라를 필리핀이나 멕시코로 만들 이 악법(검수완박)에 진정성을 지니고. 유일하게 끝까지 맞서 싸우는 사람은 거의 한동훈 법무부장관뿐"이라면서 "포연이 자욱한 불구덩이 속으로 당당히 뛰어들어 싸울 줄 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응원한다. 우리나라를 필리핀이나 멕시코로 만들 순 없다"며 한 위원장을 응원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에는 한 위원장이 취임 연설문을 직접 쓴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를 공유하며 "이것이 70년대생 이후 세대의 특징"이라며 "86세대들이 30년간 아랫세대를 말씀자료 셔틀 등으로 건전지처럼 갈아 치우는 동안 70년대생 이후 세대들은 치열하게 실무 능력을 닦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철학이 담긴 말씀 자료 정도는 스스로 쓸 줄 알아야 한다"면서 "자신이 할 말과 글을 스스로 쓸 수 있는 리더를 우리는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한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날 박 변호사는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한 위원장의 취임 연설에 대해 "30년 전 김영삼 대통령이 청산한 하나회 이야기, 36년 전 호헌철폐 독재타도 이야기만 고장난 축음기처럼 반복하며 민주화 유공자법까지 만들어 특권계급화하려는 자들을 청산하자는, 증명서 조작은 관례라는 내로남불의 86세대를 청산하자는, 시대정신이 모두 담겨있는 취임사였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가는 운동권 치하 36년의 압제와 최면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한 위원장의 '운동권 카르텔' 비판에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 변호사는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연설문에 대해서는 "그의 정치인생을 생각하면 어제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준 파격적 선언과 같은 선언이 없는 것이 이해는 된다"면서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과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으로 시작된 선명성 경쟁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더 내어놓지 못했다"고 비교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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