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기본, 감독은 혼쭐… 팬과 하나된 WKBL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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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들이 '별들의 축제'에서 숨겨왔던 끼를 맘껏 발산했다.
박지수(KB)는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별 중에 별로 선정됐다.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된 올스타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선수와 팬이 어우러진 하나의 축제로 꾸며져 열기를 더했다.
박지수는 7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MVP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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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들이 ‘별들의 축제’에서 숨겨왔던 끼를 맘껏 발산했다. 박지수(KB)는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별 중에 별로 선정됐다.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된 올스타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선수와 팬이 어우러진 하나의 축제로 꾸며져 열기를 더했다.
박지수는 7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MVP에 등극했다. 박지수는 “비록 실패는 했지만 ‘가짜 덩크슛’을 시도한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MVP를 받을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196㎝의 센터 박지수는 올스타 본경기에서 현란한 드리블과 3점슛을 선보였다. 여자 농구에서 보기 드문 덩크슛도 시도했다. 165㎝의 팀 동료 허예은을 상대로는 우월한 높이를 앞세운 무자비한 공격을 펼쳤다. 본경기는 박지수(17점)가 소속된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0대 88로 꺾었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나는 춤을 곁들인 화려한 입장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박지현(우리은행)은 과거 위성우 감독이 ‘쇼하지 말라’며 자신을 질책했던 화제의 장면을 언급하며 “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박지현은 이날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은 위 감독을 직접 코트에 불러내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직접 공을 빼앗아 득점한 뒤 포효하기도 했다. 반면 위 감독은 림에 닿지도 않는 에어볼 3점슛을 쏴 야유를 받았다.
다른 사령탑들도 축제에 동참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몸에 꽉 끼는 유니폼을 입고 나와 코트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단비(우리은행)의 지시에 따라 악착같이 코트를 누비던 BNK 박정은 감독은 녹슬지 않은 3점슛 실력을 뽐냈다.
호통치는 위 감독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김정은(하나원큐)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그는 실수를 저지른 위 감독을 향해 “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소리쳤다. 지난 시즌 올스타 MVP였던 진안(BNK)은 26점을 올려 득점상을 받았다.
한·일 농구 라이징 스타들의 친선 교류전도 열렸다. 카사기 하루나(일본)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 22점을 얻어 강이슬(KB·14점), 이소희(BNK·17점) 등을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사상 최초로 충남 아산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 행사는 2309석이 모두 매진됐다. 선수들은 야외 푸드트럭에서 관중들에게 직접 먹거리를 판매하고 팬사인회에 나서며 소통했다.
아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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