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K김밥 인기라더니…김 수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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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었다.
이 가운데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억9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 다음으로는 참치 수출액이 5억6000만달러(약 7300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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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었다. 이 가운데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31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억9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은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수산식품 수출을 이끌고 있다. 세계 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억1800만달러로, 한국은 시장 70.6%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김 다음으로는 참치 수출액이 5억6000만달러(약 7300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참치는 주로 일본, 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된다. 다음은 굴로 수출액은 8600만달러(약 1100억원)였다. 굴은 일본, 미국에 수출됐으며 수출액은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작년에 수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과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부산과 중국 베이징 등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도 열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에도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드라마·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김밥으로 대표되는 김은 전 세계에서 점점 친숙한 음식 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에 거주하는 한 한국계 크리에이터가 현지 식료품점에서 산 냉동 김밥을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개하자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의 중소기업 (주)올곧이 만든 이 김밥은 이후 큰 인기를 얻어 이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유통 체인 '트레이더조' 매장에서는 한때 품절 대란까지 생겼다.
김 수출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결과, 김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씩 증가했으며, 수출국 또한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베이징, 호찌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0.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9년 54.6%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오르고 있다.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였다. 한식 만족도는 92.5%로 전년(94.2%)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최근 5년 동안 매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압도적인 1위였으며 2위는 비빔밥(23.6%), 3위는 불고기(16.3%)였다. 이어 한국식 치킨(13.3%), 고기구이(12.0%), 떡볶이(11.7%), 김밥(9.0%), 라면(8.3) 등이 뒤따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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