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믿고 집샀는데 4억원 폭락”… 아파트 영끌족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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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강북은 물론 강남에서도 시세가 수억원 하락한 매물이 속출하며 "정부를 믿고 집을 샀는데 원망스럽다"는 영끌족의 호소가 나온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13일 하락전환한 이래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에서도 시세가 수억원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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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연속 가격 하락세 지속
“안 사요”… 매도우위 매물 폭탄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강북은 물론 강남에서도 시세가 수억원 하락한 매물이 속출하며 “정부를 믿고 집을 샀는데 원망스럽다”는 영끌족의 호소가 나온다.
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직전 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13일 하락전환한 이래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단위 변동률을 보면 두 달도 안 돼 하락폭이 세 배(-0.01→-0.03%)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0.14%) 집값이 가장 크게 내렸다. 송파구(-0.09%) 금천구·도봉구(-0.07%)도 평균보다 많이 내렸다.
서울에서는 소폭 반등에 성공한 중구(0.03%)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모두에서 부동산 시세가 하락했다. 광진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가 간신히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고점과 비교하면 강북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심하다. 2021년 고점 대비 60~70% 수준이다.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10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된 매물이 2년여 만에 4억7000만원(40%) 폭락했다.
SK북한산시티 전용 84㎡도 지난달 29일 6억3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인 8억9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29%) 하락했다.
강남에서도 시세가 수억원 하락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전용 84㎡는 직전달 실거래가보다 2억7000만원 하락한 21억원에 거래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 126㎡도 11월 23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21억5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아파트 매물도 쌓이고 있다. 1년 전 5만건에서 약 2만5000여건 늘어난 7만4850건을 기록하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수를 비교하는 매도우위지수의 경우 25.2를 기록했다. 0~200 사이에서 결정되는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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