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착한 사마리아인이었다” 경찰 울린 두 아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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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낯선 사람을 돕다가 사망한 착한 사마리아인에게 기도와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생전 기독교 자선 단체 등에서 이웃을 돕는 데 평생을 바쳤다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건을 조사한 앤드류 놀스 경관은 "매리어트는 어려움에 빠진 낯선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섰던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그가 목숨을 잃은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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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낯선 사람을 돕다가 사망한 착한 사마리아인에게 기도와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생전 기독교 자선 단체 등에서 이웃을 돕는 데 평생을 바쳤다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크리스 매리어트(46)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한 거리에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돕던 중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당시 매리어트는 아내와 두 아들과 산책 중이었다. 매리어트가 도우려던 여성은 칼부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매리어트뿐 아니라 서너 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 운전자는 살해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매리어트를 ‘착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으로 표현했다. 사건을 조사한 앤드류 놀스 경관은 “매리어트는 어려움에 빠진 낯선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섰던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그가 목숨을 잃은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셰필드대학 교직원이던 매리어트는 최근 지역 부채 상담 자선 단체 CMA에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도왔다. 기독교 자선 단체인 주빌리플러스 행정팀에서는 수년간 봉사했으며, 셰필드 지역 최초의 푸드뱅크를 세우는 데도 참여했다. 유가족은 경찰을 통한 성명에서 “그는 예수님을 믿고, 그로부터 찾은 기쁨을 다른 사람이 경험하길 간절히 바라는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주빌리플러스는 “경찰의 말처럼 그의 삶은 착한 사마리아인 그 자체였다”며 “유가족이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고펀드미에서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모금에는 7일 현재 2000명이 넘는 이들이 5만1600파운드(약 8639만원)를 기부했다. 모금을 주최한 CMA 측은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그의 아내와 두 아들에게 우리의 위로와 기도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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