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11연승 도전' 전희철 감독 "우리 선수들, 분명 방심할 때다"

차승윤 2024. 1.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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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KBL 제공

"분명 방심할 상황이다. 이럴 때 가장 많이 방심하는 게 우리 서울 SK다."

전희철 SK 감독이 11연승을 위해 선수단에게 애정 어린 독려를 남겼다.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전을 통해 11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분위기는 SK의 절대 우세다. 10연승 질주 중인 SK는 2위를 수성 중이다. 반면 정관장은 최근 7연패에 빠졌다가 1승 1패로 간신히 흐름만 끊어낸 상황. 순위도 7위로 처져 있다. 앞선 맞대결도 SK의 3승 무패 절대 우세였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이럴 때 더 방심할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정관장과의 앞선 세 경기를 보면 기록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모든 지표가 좋아서 편한 경기를 했었다. 오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수비는 믿고 간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분명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가장 많이 방심하는 게 우리 SK"라고 지적했다.

핵심은 3점슛이다. 전 감독은 "그동안은 우리 경기에서 3점슛이 많이 터졌지만, 최근에는 외곽이 잘 안 터진다.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허일영이 없으니 안영준이 잡히면 외곽 지원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도 주전 가드 김선형은 결장한다. 전 감독은 "엔트리에는 있는데 우선은 출전시키지 않고 아낄 생각이다. 못 뛰는 상황은 아닌데 통증이 있다"며 "아킬레스건 부상을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고 뼛조각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떨어진 위치가 다행히 좋아서 당장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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