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자세히 보면 질환이 보인다?

전종보 기자 2024. 1.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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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주세요.' 어깨나 허리가 아파 정형외과에 가면 종종 이런 요청을 듣는다.

질환에 따라서는 뒤에서 봤을 때 목이나 어깨, 허리, 엉덩이 등의 모양 변화가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허리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달라진다.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정확히 살피려면 탈의한 상태에서 양측 어깨 높이와 견갑골(날개뼈) 비대칭, 허리선 비대칭, 골반 높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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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허리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달라진다.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뒤로 돌아주세요.’ 어깨나 허리가 아파 정형외과에 가면 종종 이런 요청을 듣는다. 의료진이 환자의 뒷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뒷모습만으로 진단을 내리진 않지만, 뒷모습을 보고 특정 질환을 의심해볼 수는 있다. 질환에 따라서는 뒤에서 봤을 때 목이나 어깨, 허리, 엉덩이 등의 모양 변화가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양 어깨 높이 다르면 ‘척추측만증’ 의심
뒤에서 봤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심한 차이를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일 수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허리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달라진다. 이로 인해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기도 한다. 허리디스크가 있어도 어깨 높이가 다를 수 있다. 이 경우 허리를 90도로 숙였을 때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정확히 살피려면 탈의한 상태에서 양측 어깨 높이와 견갑골(날개뼈) 비대칭, 허리선 비대칭, 골반 높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둥글게 말린 어깨, ‘라운드 숄더’
정상적인 어깨는 뒤가 곧고 바르게 펴진 반면, 라운드 숄더가 있는 사람은 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려 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나 수험생,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겪는 문제다. 라운드 숄더가 있으면 목을 뒤로 자주 젖히게 되고, 이로 인해 목디스크나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기도 한다.

엉덩이 빼고 ‘뒤뚱뒤뚱’ 걷는다면?
엉덩이를 과도하게 뒤로 빼고 뒤뚱거리듯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뼈가 미세하게 어긋난 상태로, 통증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뒤로 빼고 뒤뚱거리며 걷게 된다. 사고를 당하거나 노화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일수록 겪기 쉽다. 통증을 방치하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빈약한 엉덩이, 척추 근육 약해졌다는 신호
신체의 중심인 엉덩이가 납작하면 척추 주변 근육 또한 빈약할 가능성이 크다. 척추 근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 허리는 물론, 무릎까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척추기립근이 약하면 허리에 세로로 ‘골’이 없이 평평한 채 뼈만 도드라지기도 한다. 이 역시 잦은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된다. 엉덩이가 납작할 경우 골반뼈와 마찰이 잘 발생해 엉덩이에 점액낭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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