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세리머니 기대 만발…박지현-신지현 “어제 저녁까지 준비했어요”
별들의 잔치로 초대된 여자프로농구의 스타들은 화끈한 세리머니를 다짐했다. 강추위를 뚫고 경기장을 찾아줄 팬들을 위해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전체 팬 투표 1위와 2위를 차지한 박지현(24·아산 우리은행)과 신지현(29·부천 하나원큐)은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동료들과 많은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페스티벌로 꾸려지는 만큼 팬들과 즐겁게 놀고 가도록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름이 같은 박지현과 신지현은 최근 마무리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각각 3만2639표와 3만1645표를 받아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최다득표자가 됐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신지현은 올해에도 2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핑크스타의 주장을 맡은 박지현은 “홈구장인 아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려 의미가 크다. 물론 팬 투표 1위를 해서 정말 영광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방금까지 (경기장 2층에서) 팬들께 웰컴 기프트를 드렸다. 어제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맞서 블루스타의 주장으로 나서는 신지현은 “오늘 경기만큼은 즐겁게 하고 싶다. 그래도 이기면 좋지 않나. 꼭 이기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다들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더라. 그래도 열심히 뛰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매년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끈다. 올해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지현은 “지난해보다는 댄스 준비를 수월하게 마쳤지만, 그래도 어제 오후 8시까지 준비했다. 진안은 입장 퍼포먼스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박지현은 “팬들에게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 재미난 요소도 많이 신경 썼다. 몇몇은 어제 저녁 숙소로 돌아가서도 계속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아산=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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