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투어 생애 첫승 기회 잡아…“내일 최고의 날이 되길 바란다”

정대균 2024. 1.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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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솎아내 5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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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커크, 2타 차이로 추격
PGA투어 180개 대회서 우승없어
임성재, 타수 줄이지 못해 공동17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은 안병훈. AP연합뉴스

안병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솎아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셔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와는 2타 차,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이상 미국)와는 1타 차이여서 충분히 역전 사정권이다.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2011년 프로 데뷔, 2016년 부터 PGA투어에 합류했으나 앞서 출전했던 180차례의 PGA투어 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은 4차례 준우승이다.

지난 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한국 선수 중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60위다.

안병훈은 지난해 10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당시 안병훈은 한국에서 기침약을 먹은 게 원인이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5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9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면서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를 찍은데 이어 그린 적중률도 공동 3위(88.89%)를 기록하는 등 샷감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2∼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한 안병훈은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선 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3타를 줄인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13번 홀(파4)에서 약 5.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2온에 성공해 5언더파 68타로 ‘무빙데이’를 마쳤다.

안병훈은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보다 오늘은 바람이 더 많이 불어 그린 공략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5언더파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엔 소니오픈(공동 12위)에서 꽤 좋은 출발을 했다. 내일은 최고의 날이 되길 바란다”며 PGA투어 첫 우승에 대한 바램을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매년 발전해 왔다. 콘페리 투어에 다녀온 것은 많은 배움의 전환점이 됐다”면서 “어디서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사실, PGA 투어로 돌아오게 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25·CJ)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밀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김시우(28·CJ)는 3타를 줄여 공동 27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6타), 김주형(21·나이키)은 1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47위(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로 밀렸다.

전날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중간합계 18언더파 201타)로 순위가 5계단 내려 앉았다. 전 셰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해리스 잉글리쉬(미국) 등이 셰플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인 8개의 시그내처 대회 중 첫 대회다.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페덱스컵 랭킹 50위권 24명 등 총 59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3760만원)를 놓고 경쟁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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