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공백’ 메우기는 불가능…‘763억’ 첼시 실패작→토트넘서는 터질까
김희웅 2024. 1. 7. 10:49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토트넘의 선택은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였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베르너 영입을 열렬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베르너가 손흥민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도로 기량이 만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8골 8도움을 올린 베르너는 다음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적료는 5300만 유로(763억원). 베르너를 향한 첼시의 기대감이 적잖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응하지 못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첫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2021~22시즌에는 4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문전에서 자주 기회를 놓치는 탓에 ‘빅 찬스 미스’의 대명사가 됐다. 결국 그는 첼시에서 실패하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27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리그 8경기에 출전했는데, 여섯 차례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그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 토트넘이 손을 내민 것이다.
베르너는 좌우 윙포워드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다만 EPL에서 보였듯 저조한 골 결정력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손흥민 역시 라인 브레이킹에 일가견이 있지만, 베르너와 다르게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자랑한다.
‘실패작’이라고 평가받는 베르너에게는 토트넘 이적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EPL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면,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손흥민을 잠시 한국 축구대표팀에 내준 토트넘은 베르너를 품으면서 공격 옵션을 늘리게 됐다. 베르너가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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