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총장 퇴출운동' 빌 애크먼, 부인 논문표절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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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를 상대로 한 '반(反)유대 총장 퇴출 운동'에 앞장섰던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이 배우자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애크먼 회장의 배우자 네리 옥스먼 전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박사논문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반유대 총장 퇴출 운동을 주도한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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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를 상대로 한 '반(反)유대 총장 퇴출 운동'에 앞장섰던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이 배우자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애크먼 회장의 배우자 네리 옥스먼 전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박사논문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옥스먼은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제출한 논문에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나 다른 논문에 사용된 문장을 적절한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갖다 쓴 것으로 전해졌다. 옥스먼은 330페이지 분량의 논문 중 문단 몇 곳에서 실수가 발견됐다며 사과했다.
애크먼 회장은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반유대 총장 퇴출 운동을 주도한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MIT를 겨냥해 "교육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 행동이 가족에 대한 공격을 불러일으켰다"며 "MIT 총장을 포함한 교수진 전체 논문을 조사해 표절 여부를 가린 뒤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미국 보수파가 퇴진 운동을 벌인 명문대 총장 3인방 중 유일하게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인물이다. 애크먼 회장의 공격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전 총장과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전 총장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게이 전 총장은 논문에서 인용 표시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리는 하버드대 학생 모임의 성명서가 발표되자 대학가의 이념화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게이 전 총장이 하버드대 최초의 흑인 총장으로 선출된 과정을 거론하며 자격 문제를 지적, 논문표절 논란에 일조했다.
하버드대 출신인 애크먼 회장은 2004년 퍼싱스퀘어 캐피털을 설립한 뒤 세계적인 건강보조식품 업체 허벌라이프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공매도를 벌여 명성을 얻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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