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 샌프란시스코, NPB 통산 63승 좌완 선발 영입전서 후퇴···D-5

이형석 2024. 1. 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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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선 이마나가. AFP=연합뉴스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투수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영입전에서 한발 물러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이마나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전날 보우덴은 이마나가 영입 최종 후보로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까지 4개의 팀을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을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레이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는 레이를 획득한 이후에도 다양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면서도 "이마나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이마나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진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마나가 쇼타 인스타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이마나가는 지난해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인 그는 2016년 데뷔 후 NPB 통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MLB는 오프시즌 아시아 야구 광풍이 불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10년 총액 7억 달러(9212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했다. 야마코노는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277억원)에 사인했다. 이정후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7억원)라는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요코하마 구단 SNS

이마나가는 야마모토보다 일주일 늦게 포스팅을 신청, 자신의 몸값을 높이도록 영리한 전략을 짰다. 하지만 지금까지 커리어나 2020년 어깨 부상 등의 여파로 영입 열기가 점점 식어가는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가 빠지면서 이마나가 영입 후보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등 3개 구단으로 줄어든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계약 총액은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마감 시한은 오는 12일까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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