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개 크기 부스 꾸렸다"…현대차그룹, CES 역대 최대 규모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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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계열사를 모두 합쳐 축구장 1개 크기의 대규모 부스를 조성하고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선보인다.
7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 CES를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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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계열사를 모두 합쳐 축구장 1개 크기의 대규모 부스를 조성하고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선보인다.
7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의 계열사 전시공간만 합쳐도 전체 면적이 6437㎡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 1개 크기(6400~8250㎡)와 맞먹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 CES를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올해로 현대차는 2년 만에, 기아는 5년 만에 CES에 참여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동시에 CES에서 신기술을 발표하는 것은 5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소를 포함해 1000여명에 육박하는 임직원들을 CES 참관단으로 파견한다. CES 현장에서 발표하는 그룹의 비전을 내부에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유력 기업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수소·SW로의 대전환" 선언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선 수소에너지 관련해서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수소 종합 솔루션'을 제안한다. 동시에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과 진행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SW로의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SW 기반으로 구축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소개한다. AI를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함께 자체 개발 중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방향성과 실증 SW, AI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차는 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로봇도 전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하고 물류 모빌리티 시연을 선보인다.
5년 만에 CES 참가하는 기아, PBV 3종 라인업 공개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PBV(목적기반차량)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는 PBV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콘셉트 3종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 PBV 콘셉트 1대 등 총 5대의 PBV를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 등 계열사 기술력도 주목
그밖에 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전기차의 충전 속도를 높여줄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법인 슈퍼널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 모델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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