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내에 조단위 매출"…촉망받는 글로벌 치료제들

장봄이 기자 2024. 1.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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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미래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촉망받는 의약품이 선정됐다.

올해 출시되면 5년 내에 매출 1조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치료제들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를 통해 나온 결과, FDA 승인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은 57개이며 그 중 승인 시 2028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개의 후보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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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연구실 이미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미래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촉망받는 의약품이 선정됐다. 올해 출시되면 5년 내에 매출 1조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치료제들이다. 알츠하이머와  유전자 치료제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다만 국내에 허가를 받아 들어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이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FDA 허가를 받아 2028년 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낼 수 있는 신약 후보 10가지가 언급됐다.

먼저 가장 촉망받는 치료제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다. 지난해 7월 FDA 정식 허가를 받았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시장은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 중에 하나여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 출시될 경우 상당히 높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 다음은 로슈의 듀센 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인 '엘리비디스(Elevidys)'가 있다. 지난해 6월 FDA의 가속승인을 허가받았는데, 아직 정식허가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이 약물은 근본적인 유전 원인을 치료할 수 있어 영유아 시기에 조기 치료가 가능해진다. 올해 정식 허가를 받는다면 해당 질환에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가 된다.

일리아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은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아직 FDA 허가 심사 중으로, 1분기 내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 역시 제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치료제의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상태여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레켐비에 맞서 시장 경쟁 약물로 등극할지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감염 질환에 대비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도 있다. 이 백신은 지난해 5월 승인 받았는데, 개발사는 GSK로 고령층이 접종 가능한 세계 최초 RSV 백신이기도 하다. RSV 백신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감염 질환에 대비한 프리미엄 백신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일리아릴리의 '옴보'(Omvoh), 화이자 신약 '벨시피티'(Velsipity) 등이 있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를 통해 나온 결과, FDA 승인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은 57개이며 그 중 승인 시 2028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개의 후보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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