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한 골 차 신승…우승 도전 길목에서 줄줄이 만날 중동 팀의 까다로움 재확인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 상대 예방주사'를 맞았다. 우승에 도전하려면 중동 국가들을 계속 넘어서야 한다.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이라크에 1-0 승리를 거뒀다.
23위 한국과 63위 이라크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40계단 차이지만, 이라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이후에도 틈틈이 클린스만호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이라크의 골문을 뚫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전반전 이재성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3위, 6위에 올라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이강인, 조규성 등 주축 공격진이 하프타임에 투입됐음에도 후반 내내 추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중동 축구의 껄끄러움은 낯설지 않다. 한국은 이전 아시안컵 대회에서 중동 국가에 발목을 잡힌 적이 많았다. 당장 지난 대회 때 팀 벤투가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2007년 대회에서는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졌다. 2004년엔 이란, 2000년엔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8강과 준결승에서 만나 떨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반드시 중동 국가들을 넘어서야 한다. 자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1, 2차전부터 바레인과 요르단을 연달아 상대한다. 한국은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유일한 패배를 2007 아시안컵에서 당했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맞대결은 한 차례 있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토너먼트에서도 중동 국가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전력대로 승자가 결정될 경우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높다. 또 준결승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가 될 수 있다. 모두 21세기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국가들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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