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비판 받던 이기제, 장기인 '킥력' 부활? 경기 최다 기회 창출 기록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기제가 이라크를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6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이기제는 그대로 선발로 기용됐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기제는 김민재 대신 들어온 김영권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기제는 앞서 계속 선발 논란이 있었다. 아쉬운 수비력에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다소 무뎌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소속팀 수원삼성에서도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꿋꿋이 이기제를 신뢰했다. A매치 10경기 중 8경기에서 이기제를 선발로 기용하며 왼쪽 수비를 맡겼다.
클린스민 감독은 지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기제 선발에 대해 "대표팀에서 훈련 태도와 경기력을 보고 선발했다. 매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며 직접 답했다.
이라크전에서는 클린스만의 믿음에 부합했다. 이기제는 왼쪽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3분 이기제의 크로스가 오현규의 발로 정확히 떨어지며 유효슛이 됐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크로스와 슈팅 모두 정확한 타이밍에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총 4번의 기회를 만들어내며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아쉬웠다. 오버래핑 이후 복귀가 늦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다행히 김영권과 미드필더들의 막아세우며 위험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기제의 약점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이었다.
아시안컵에서는 이기제의 살아난 킥력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이 최강국으로 꼽히는 대회라 수비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가 주를 이룬다. 이기제의 킥까지 더해지면 한국은 더욱 많은 공격 옵션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라크전을 승리로 마친 대표팀은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15일에는 바레인과 1차전으로 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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