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분양가 1억 '쑥'…내 집 마련,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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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계획을 앞당기는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1년 전 대비 약 1억원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올해에는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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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계획을 앞당기는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1년 전 대비 약 1억원 비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올해에는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1710만원으로 2022년 1월 1417만원 대비 약 20.7% 올랐다. 전용 84㎡기준으로 약 9962만원, 즉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억1680만원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뛸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 인상의 요인이다. 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1년 전 147.63 대비 약 3.3% 올랐다. 3년 전인 2020년 11월(120.59)과 비교하면 무려 3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한 차례 가라앉았지만, 입지가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1순위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총 1458가구가 계약을 마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트6단지’의 경우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로 청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지역 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분양 관계자는 “시멘트, 레미콘 등 원자재값부터 인건비까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전셋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청약을 통해 새 집을 분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 동, 전용84~100㎡ 총 4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1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6~180㎡ 327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천호역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34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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