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설계도면 유출”…방산업계, ‘보안 취약성’ 논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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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A씨 등 전 대우조선해양 직원 2명이 재직 당시 빼돌렸던 잠수함 설계도면이 대만에 유출돼 수사에 나섰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북한 등으로부터 해킹을 당한 바 있어 이번 일로 방산업계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자료 유출은 없었다지만 2021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한화오션은 물론 방산업계가 보안 시스템을 다시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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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잠수함 도면 유출건' 혐의점 없어…엄중한 책임 물 것"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잠수함 설계도면이 대만에 통째로 유출되면서, 방산업계에 ‘보안 취약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A씨 등 전 대우조선해양 직원 2명이 재직 당시 빼돌렸던 잠수함 설계도면이 대만에 유출돼 수사에 나섰다. 유출된 설계도면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DSME1400’ 모델에 해당되며,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인도됐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업계에서 풍문으로 돌았던 ‘대우조선해양 퇴직자들이 대만 잠수함 사업에 참여했던’ 내용의 연장선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북한 등으로부터 해킹을 당한 바 있어 이번 일로 방산업계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내부망이 해킹된 상태였다. 다만 첫 해킹 당한 후 2018년 특수선사업부의 망을 분리해 추가 해킹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자료 유출은 없었다지만 2021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한화오션은 물론 방산업계가 보안 시스템을 다시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근 방산업계가 국내는 물론 해외 함정 수주전에도 적극 뛰어든 만큼, 전문 인력 보강 및 각종 보안 솔루션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된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방위 산업의 경우 어느 산업보다 보안이 가장 중요하고, 각종 해킹사고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국가핵심기술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정보기관 등과 상시적인 공조와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잠수함 도면 유출 건에 대해서는 자사의 혐의점이 없는 상태로, 수사결과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전 직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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