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어깨 무거워진 오현규, 끝내 A매치 득점 없이 아시안컵으로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의조의 이탈로 스트라이커 두 번째 옵션이 된 오현규가 끝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하게 됐다.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이재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주전 멤버로 분류되는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 김민재 등이 빠지고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김영권 등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조규성 대신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나선 오현규는 활동 폭을 넓게 가져가며 전방 곳곳을 부지런히 누볐다.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한 뒤로는 슈팅도 몇 차례 기록했다. 전반 23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곧장 슈팅으로 이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아쉽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의 컷백 패스를 골대 안으로 차 넣었는데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황인범의 스루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다만 슈팅이 높이 떴다.
한국 벤치는 하프타임 선수 5명을 한 번에 교체했다. 조규성이 들어가면서 오현규도 경기를 마쳤고, 오현규의 A매치 데뷔골 소식은 또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으면서 지금껏 A매치 8경기에 나섰는데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현규가 충분히 예열하지 못하고 대회에 임하는 건 클린스만호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매번 스트라이커 3명을 발탁했다. 한 번씩 번갈아 기용한 다음 조규성을 주전으로 낙점하고 황의조, 오현규를 교체로 활용했다. 주로 황의조가 먼저 투입돼 조규성의 뒤를 받쳤는데 경찰 수사 문제로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세 선수 외 다른 스트라이커를 점검하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황의조의 자리에 새 얼굴을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팀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최전방에 배치될 수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늘 전문 스트라이커를 기용했다. 오현규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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