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약이 돼야 할 '이강인 퇴장'... 에이스라면 필요한 감정 조절과 대처

윤효용 기자 2024. 1. 7. 0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와 부딪혀 퇴장을 당했다.

볼 경합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졌고 야히아가 이강인의 얼굴을 밀치자 이강인도 지지 않고 맞섰다.

클린스만호 공격은 본체인 이강인은 이제 모든 팀들이 견제하는 대상이다.

그럴 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응해 카드를 받는 건 이강인과 대표팀에 좋지 않은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왼쪽). 대한축구협회
이강인(왼쪽).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와 부딪혀 퇴장을 당했다. 팀 에이스로서는 나오지 말아야 할 아쉬운 대처였다. 


6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라인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이라크의 골문을 열었다. 이재성의 선제골은 결승골로 연결되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전에는 이강인이 퇴장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인 야히아와 충돌한 뒤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볼 경합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졌고 야히아가 이강인의 얼굴을 밀치자 이강인도 지지 않고 맞섰다.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현명하진 못했던 대처였다. 상대와 싸우다가 퇴장을 당하게 되면 팀이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다. 감정을 조절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퇴장을 피하는 게 더 나은 결과다. 더군다나 경고가 한 장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것도 필요한 기술이다. 


이런 상황은 대회 중에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클린스만호 공격은 본체인 이강인은 이제 모든 팀들이 견제하는 대상이다. 대회에서는 더 많은 거친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응해 카드를 받는 건 이강인과 대표팀에 좋지 않은 일이다. 팀 에이스라면 이런 부분도 컨트롤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외 장면은 뛰어났다. 이강인은 후반 21분 전방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손흥민에게 전달해 위험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이강인의 킥이 빛났다. 후반 31분에는 조규성에게 정확한 코너킥을 연결해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이끌었다. 후반 38분에도 박용우의 머리로 정확히 공을 배달했다. 클린스만호 에이스는 '역시 이강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제 카드만 조심하면 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