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막는 ‘양치질’ 방법[밀당365]

김서희 기자 2024. 1.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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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피곤하더라도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전신을 돌아다니는 치아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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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이 청결하지 않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피곤하더라도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인데,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입속 세균, 당뇨병 발병 높여
평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한다.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많아진 입속 세균은 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잇몸에 염증을 만들고 혈관을 침투해 혈액으로 전신을 돌아다닌다. 다른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전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혈관 염증은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유발·악화하고,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 해 자기 혈관을 공격한다. 전신을 돌아다니는 치아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4379명을 3~4년간 추적했더니,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나 높았다.

◇세 번 이상 양치해야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치를 자주 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9.5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하루 세 번 이상 양치를 한 사람은 한 번 양치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하루 세 번 이상 양치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감소한다는 이대병원 연구 결과도 있다.

◇양치 후 따뜻한 물로 헹구기
올바른 양치 습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는 칫솔모를 45도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줘 닦으면 된다. 양치 후에는 입 안을 제대로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입 안에 치약 계면활성제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 안을 여러 번 헹구지 않아서 계면활성제가 오래 남아 있다면 치아가 착색되거나 입 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 계면활성제는 1~2번 정도만 헹궈도 씻겨나간다. 하지만 계면활성제와 다른 첨가제를 모두 깨끗이 제거하려면 최소 5~6회 헹구는 게 가장 좋다. 또한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약 45~50도의 따뜻한 물로 헹구면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잘 녹으면서 치태도 잘 제거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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