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수호신’ 정성룡, 계약 2년 연장

송지훈 2024. 1.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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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 중인 정성룡. [사진 가와사키]

전 축구대표팀 수문장 정성룡(39)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재계약하며 변함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와사키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시즌 선수단 계약 현황을 밝히며 정성룡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지난 2016년 가와사키 유니폼을 입고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은 정성룡은 이번 계약 연장과 함께 가와사키와의 인연을 9년까지 이어가게 됐다.

정성룡은 가와사키 입단 이후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를 앞세워 기복 없이 안정감 있는 방어력을 선보이며 팀 수비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룡이 골키퍼 장갑을 낀 이후 가와사키는 J리그 무대에서 4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해 리그컵 우승 1회, 일왕배 우승 2회, 수퍼컵 우승 2회 등 무려 9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 명실상부한 J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은 직후 출전 선수들이 동료 골키퍼 정성룡의 득남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가와사키는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출전 중인데, 정성룡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안정감 있는 방어력을 뽐내며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정성룡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비롯해 A매치 67경기(67실점)를 소화한 축구대표팀 수문장 출신 베테랑 골키퍼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이기도 하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성남 일화(성남FC의 전신), 수원 삼성 등 K리그 강호들을 두루 거친 뒤 2016년 가와사키로 이적하며 J리그로 무대를 옮긴 바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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