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문자 논란' 부장검사, 창원서 출판기념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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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고향 사람들에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던 현직 부장검사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부장검사였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창원 주민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논란 후 김 부장검사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안부 문자였고 총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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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 불발…전보, 감찰 조치
명절 때 고향 사람들에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던 현직 부장검사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6일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는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기념회에서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부장검사였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창원 주민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논란 후 김 부장검사는 '정치적 의미가 없는 안부 문자였고 총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대검 감찰위 역시 이런 해명을 고려해 징계를 청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비교적 가벼운 처분인 '검사장 경고'로 끝났다.
그러나 김 부장검사는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총설 출마 의사를 표명하며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했다.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일며 이원석 검찰총장이 추가 감찰을 지시했고, 대전고검으로 인사 조처됐다.
김 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결정은 쉬웠다"며 예정대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대검찰청은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대전고검으로 전보시키고, 감찰과 징계를 진행키로 했다.
김 부장검사 측 관계자는 "오는 9일 국민의힘 입당과 창원 의창 선거구에 22대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하고 같은 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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