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쉬고 '152분 출전', 그리고 또 부상…"포체티노, 공격수 없다고 조기 투입하지 말랬잖아!" 혹독한 비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첼시다. 올 시즌 첼시에 영입되고 단 4경기만 소화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또 다시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낙마했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은쿤쿠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FA컵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는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같은 날 진행한 FA컵 3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포체티노는 "은쿤쿠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열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수 없다"며 "주중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명단에서 아예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에 말했던 대로 은쿤쿠에게는 조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6개월을 뛰지도 못했기 때문에 복귀한다고 몸상태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은쿤쿠는 지난여름 첼시에 합류한 후 프리시즌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치르다 전반 20분경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이었다. 은쿤쿠는 과거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2022년 11월 중순 무릎에 부상을 입어 그 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의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2월까지 복귀하지 못한 전적이 있다.
첼시는 은쿤쿠를 위해 6600만 유로(약 9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이적료로 지불했기 때문에 그의 이탈은 매우 좋지 못한 소식이었다. 더군다나 수술과 재활까지 이뤄져야 했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프리미어리그 중반기에 돌입하는 12월로 예상됐다. 결국 은쿤쿠는 첼시서 22경기를 결장한 후 지난 12월 중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서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그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는 그 다음 경기인 EFL컵(리그컵) 8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이뤄졌다. 그는 후반 24분 니콜라 잭슨과 교체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득점까지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몸상태에 자신감이 생긴 포체티노는 이어진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도 은쿤쿠의 선발 출전과 교체출전을 각각 결정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경기 투입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 탓일까. 은쿤쿠는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후 겨우 152분 만에 다시 몸에 이상이 생겨 FA컵 선발 출전이 불발됐다.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는 팬들에게 은쿤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말해왔지만 뉴캐슬과의 경기서 득점이 절실했다"며 "포체티노는 해당 경기서 득점난을 이기지 못하고 은쿤쿠의 출전을 감행했다"고 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0-1로 끌려가던 첼시는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4-2로 승리했다.
이어진 울브스전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0-2로 끌려가던 첼시는 득점이 필요해 은쿤쿠를 교체 출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은쿤쿠 또한 이어진 경기에서 좋은 패스 플레이와 몸상태를 보이며 울브스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러한 은쿤쿠의 무리한 출전이 다시금 부상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만약 은쿤쿠의 이번 부상도 장기적인 전력 이탈로 이어진다면 포체티노에게는 악재가 좋지 못한 타이밍에 덮친 셈이다. 현재 주전 중앙 공격수로 출전 중인 니콜라 잭슨은 오는 1월 중순에 개막할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참가를 위해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기 때문이다. 현재 포체티노가 활용할 수 있는 중앙 공격수는 아르만도 브로하 뿐이다.
은쿤쿠가 FA컵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정도면 심각한 부상은 아닐 수 있으나 포체티노는 은쿤쿠를 더욱 조심히 다뤄야 한다.
특히 현재까지 은쿤쿠의 교체 출전은 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렸던 조치였기 때문에 다가오는 FA컵 경기에서도 공격진이 침묵하면 포체티노에게는 장기 이탈을 무릅쓰고 은쿤쿠를 출전시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은쿤쿠가 교체 자원으로 FA컵에 참여하는 것은 좋으나 어쩔 수 없이 그를 등판시켜야 하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포체티노가 (득점이 부족해) 은쿤쿠를 출전시키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첼시는 현재 리그 10위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자원들 마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악재를 어떻게 딛고 일어설지가 관건이다. 첼시는 오는 7일 오전 2시 30분 홈 경기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중위권팀 프레스턴과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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