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잦은 알뜰교통카드…복구 12시간 만에 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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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시 일정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복구된지 하루 만에 다시 중단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가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19년 도입 당시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한다.
서비스가 복구된 지 12시간여 만에 다시 중단되자 온라인 상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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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용 내역 최대 마일리지 지급”
대중교통 이용 시 일정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복구된지 하루 만에 다시 중단됐다. 정부는 서비스 중단 이유를 긴급 점검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가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점검 기간은 7일까지 이틀 간으로 안내됐다. 국토부는 긴급 점검 시간동안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한 내역은 최대 마일리지로 적용해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알뜰교통카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13시간여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된 지 약 12시간 만에 다시 서비스가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날 시스템상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말 동안 추가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장애는 알뜰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DB)의 기능상 결함으로 발생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DB에 기록된 정보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며 늘어난 정보량이 제때 처리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19년 도입 당시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최장 800m)에 비례해 최고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이동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할인받으려면 앱에 접속해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에는 정보를 입력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알뜰교통카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복구된 지 12시간여 만에 다시 중단되자 온라인 상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알뜰교통카드 오류가 잦은 느낌이다”, “왜 안되나했는데 이제 알았다. 빨리 복구되길”, “알뜰교통카드 자주 이용하는데 렉도 많고 오류가 잘 나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뜰교통카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원 폭을 늘리고자 국토부는 오는 6월 알뜰교통카드를 폐지하고 ‘K패스’를 신규 도입한다. K패스는 월 21~60회 버스·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받는 교통카드다. 일반(20%)·청년(19~34세·30%)·저소득층(53.3%) 등으로 구분해 각각 다른 환급률이 적용된다. 일반인은 연간 4만원, 청년층은 7만원, 저소득층은 8만원의 추가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현재 사용하는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다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이동거리와 상관 없이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일정 적립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환급률도 더 확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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