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 만에 하락…"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매매수요 위축"

권현지 2024. 1.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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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 않던 서울 아파트값이 5주 만에 하락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매매 수요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겨울 비수기와 연초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높아지던 상황에서 시공능력 평가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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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째 주 매매가격 변동률 -0.01%
전세가격 보합세
경기·인천은 매매 보합, 전세 상승

꿈쩍 않던 서울 아파트값이 5주 만에 하락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매매 수요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달 첫째 주(0.00%)부터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가 -0.05%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서구(-0.04%), 성북구(-0.03%), 구로구(-0.02%), 노원구(-0.01%) 순이었다. 나머지 20개 구는 보합(0.00%)이었다.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이천시가 0.02%, 인천·고양·구리·군포시가 각각 0.01% 하락했다. 안산시는 0.02%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겨울 비수기와 연초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높아지던 상황에서 시공능력 평가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 시장은 보합(0.00%)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와 은평구가 각각 -0.07%, -0.02%로 하락했고, 성북구(0.03%)와 송파구(0.01%)는 상승했다. 나머지 자치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0.02%)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살아났다. 수원시(0.03%), 안산시(0.02%), 이천시(0.02%), 화성시(0.02%), 구리시(0.01%)가 전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0.01%)는 평촌(-0.04%), 일산(-0.04%)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삼부아파트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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