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존 23점’ 현대모비스, 4쿼터 ‘대역전극’ KT 격파…한국가스공사는 LG 꺾고 ‘2연승’

김희웅 2024. 1.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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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옥존. 사진=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원 KT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83-8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6위 현대모비스(14승 14패)는 5위 부산 KCC(13승12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고, 2위 서울 SK와 1.5경기로 멀어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한때 19점 차까지 KT에 크게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에 미구엘 옥존, 장재석, 케베 알루마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옥존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옥존은 역전 결승 3점슛을 포함해 23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코트의 주인공이 됐다. 알루마(17점 9리바운드)와 장재석(14점 8리바운드)도 현대모비스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미구엘 옥존. 사진=KBL

KT는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각각 24점,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KT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42-61로 19점 차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3쿼터 막판 옥존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서서히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시작 때만 해도 희망은 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51-6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를 앞세워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4-78까지 따라붙었다. KT가 종료 1분 전 배스의 덩크슛으로 82-76으로 달아났지만, 남은 시간 KT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장재석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옥존이 10.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KT 정성우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미구엘 옥존. 사진=KBL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같은 시간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가스공사가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접전 끝 LG를 82-78로 꺾었다. 시즌 9승을 거둔 9위 한국가스공사는 8위 고양 소노(10승19패)를 1경기로 추격했다. LG는 4위를 유지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더블더블(26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승민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3-73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남은 시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가스공사가 차바위의 3점슛으로 앞서갔고, 니콜슨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저스틴 구탕의 덩크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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