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해도 살 안 빼는 한국 남자 vs 저체중인데 다이어트 하는 한국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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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한국 남성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비만임을 알고 있어도 체중감소를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여성 10명 중 3명은 정상체중임에도 자신이 비만이라 생각했고, 저체중임에도 다이어트(체중감량)를 시도했다.
그러나 남성은 자신이 비만임을 알아도 대다수가 체중감량을 시도하지 않았고, 저체중자 비율이 가장 높은 20대 여성은 저체중 또는 정상체중임에도 46%가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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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요인(2013~2021)'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체중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19세 이상 남성 절반(46.3%)은 비만이고, 여성 비만율은 26.9%로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남성은 자신이 비만임을 알아도 대다수가 체중감량을 시도하지 않았고, 저체중자 비율이 가장 높은 20대 여성은 저체중 또는 정상체중임에도 46%가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15.1%로, 다른 집단보다 저체중 비중이 높은데, 20대 저체중 여성 16.2%는 체중감소를 시도했다.
비만 전단계이거나 이미 비만인 경우에도 남성보다 여성에서 비만 인지율과 체중감량 시도가 훨씬 높다. 2019~2021년 비만 전단계 남성의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32.8%, 체중감소 시도율은 34.5%이지만, 여성은 각각 72.9%, 62.8%로 남성보다 2배 높다.
비만한 사람의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남자 84.6%, 여자 94.7%로 여성이 10% 이상 높고, 체중감소 시도율도 각각 54.4%, 66.1%로 여성이 더 높다.
질병청은 "여자의 경우, 자신의 체중이 비만이 아님에도 비만 체형으로 인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마른 체형을 선호하여 무분별한 체중조절을 유도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로 인해 젊은 여성에서 자신의 체형을 과대 인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정상체중인 사람이 반복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체중 재증가 시 혈압, 지질수치 혈당 및 인슐린 등이 지나치게 상승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임기 여성의 불필요한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건강한 체형인식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대중매체 등을 통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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