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김정은 지진 위문에 “감사하다”… 회신 미정

김철오 2024. 1. 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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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최대 규모 7.6으로 발생한 강진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발송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문 전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일본 총리 앞으로 지진 관련 위문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근에 예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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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같은 달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일본 정부가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최대 규모 7.6으로 발생한 강진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발송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문 전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일본 총리 앞으로 지진 관련 위문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근에 예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2021년 11월 집권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물론, 자연재해와 관련해 일본 총리에게 보낸 전보를 보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지난 5일자 위문 전문에서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칭했다.

하야시 장관은 김 위원장의 전보에 대한 회신 여부에 대해 “피해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서 각국 정상 등의 메시지에 대한 회신은 현시점에서는 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과 북한 간 대화에 대해 이번 메시지에 대한 대응을 포함,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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